신차소식
화창한 4월,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 수입차 30만대 신기록의 그늘
2025년 국내 수입차 시장이 연간 판매량 30만 대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표면적으로는 축포를 터뜨릴 만한 성과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판매 대수가 늘어날수록 오히려 수익성은 악화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그 배경에는 살인적인 ‘환율’, 무서운 기세의 ‘중국 전기차’, 그리고 얼어붙은 ‘소비 심리’라는 세 가지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1500원 환율 쇼크, 팔수록 손해?
가장 큰 문제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에 육박하는 고환율 상황이다. 수입차는 대부분 달러나 유로로 결제되기에 환율 상승은 곧바로 원가 부담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비용 압박은 전방위적으로 가해지고 있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일부 브랜드는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섣부른 가격 인상은 판매량 급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브랜드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프로모션과 할인 폭을 늘리며 고객을 붙잡고 있지만, 이는 판촉 비용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을 갉아먹는 악순환
2026.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