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아빠, 걷기 싫어요”… 올가을 단풍 놓쳤다면 차로 ‘산 정상’ 찍는 전국 4곳
상쾌한 공기와 탁 트인 풍경. 누구나 등산을 꿈꾸지만, 막상 가파른 길을 오를 생각을 하면 현기증부터 난다. 특히 어린아이나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과 함께라면 산 정상의 풍경은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다.
하지만 여기, 등산 스틱이나 값비싼 등산복이 필요 없는 곳들이 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자동차로 편안하게 정상 부근까지 올라, 최소한의 걸음으로 최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정상 드라이브’ 명소 4곳을 소개한다.
해발 1134m 정상에서 ‘운해’를… 경남 합천 오도산 해발 1,134m. 이름만 들어도 아찔한 고산이지만, 이곳은 정상 바로 아래까지 차량 접근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에 ‘KT오도산 중계소’ 혹은 ‘오도산 전망대’를 입력하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면, 정상 부근 주차장에 닿는다.
오도산의 백미는 단연 ‘운해(雲海)’다. 이른 새벽 주차장에 차를 대고 몇 걸음만 옮기면, 발아래로 구름바다가 장대하게 펼쳐지는 비현실적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붉게 타오르는 일출과 함께 감상하는 운해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겨준다.
고산인 만큼 기온 차가 크므로, 한여름이라도 얇은 바람막이나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다소 좁고
2025.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