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35도 폭염에 ‘에어컨 없는 14도’…단양 동굴 들어가자 나온 한마디
전국이 35도를 넘나드는 8월 초, 숨 막히는 열기를 단번에 잊게 만드는 지하 피서지가 주목받고 있다. 충북 단양에 위치한 고수동굴은 연중 14~15도의 서늘한 기온을 유지해 ‘천연 에어컨’이라 불린다. 지난 49년간 약 2,400만 명의 발길이 이어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바깥세상과는 전혀 다른 공기가 피부에 와닿는다. 5억 년의 시간이 빚어낸 경이로운 풍경과 서늘함이 공존하는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한 걸음 떼자마자 공기가 달라지는 이유
동굴에 발을 들이자마자 외부와 20도 이상 차이 나는 냉기가 온몸을 감싼다. 한여름 두꺼운 외투가 생각날 정도의 서늘함이다. 이곳이 폭염 속 최고의 피서지로 꼽히는 배경이다. 총 길이 1,395m 중 일반에 개방된 구간은 940m에 달한다. 3층의 입체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탐방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다만 가파른 철제 계단과 좁은 통로를 지나야 하므로 편안한 운동화 착용은 필수다. 전체 코스를 둘러보는 데는 성인 걸음으로 약 40~50분이 소요된다.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선 5억 년의 가치 고수동굴의 서늘함 뒤에는 약 5억 년 전부터 형성된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