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게 진짜 주행거리?”... 935km 달린 ‘이 SUV’, 아이오닉9 어쩌나
폴스타의 플래그십 전기 SUV, 폴스타 3가 단 한 번의 충전으로 935km를 주행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향후 국내 시장에서 직접 경쟁할 현대 아이오닉 9, 기아 EV9의 공식 주행거리보다 400km 이상 긴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물론 이 기록은 극한의 효율 주행 기술인 ‘하이퍼마일링’의 결과물이지만, 국산차가 주도하던 대형 전기 SUV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신기록의 비밀, ‘하이퍼마일링’과 ‘거대 배터리’ 이번 기록이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서 나온 것은 아닙니다. 전문 드라이버들이 23시간에 걸쳐 평균 시속 40km 내외를 유지하며, 에너지 소모를 극한까지 줄이는 ‘하이퍼마일링’ 주행법으로 달성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 기록이 단순한 ‘보여주기’는 아닙니다. 이는 폴스타 3가 가진 잠재적 효율성의 한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그 바탕에는 동급 최고 수준인 111kWh의 대용량 배터리와 볼보 EX90과 공유하는 최신 전기차 전용 플랫폼(SPA2)의 기술력이 있습니다. 어떤 개조도 거치지 않은 양산차로, 비 오는 날씨 등 실제 도로 환경에서 기록을 세웠다는 점도 의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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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