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5년 만의 파격 변신,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싹 바꿨다
하이브리드 심장 얹고 돌아온 ‘국민 아빠차’, 가격은 과연?
2026 스타리아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대표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가 약 4년 8개월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스타리아’를 17일 공식 출시하며, 국내 MPV 시장의 절대강자 기아 카니발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신형 스타리아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하이테크 감성을 더해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추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주행 성능까지 개선해 패밀리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래에서 온 듯한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
2026 스타리아 - 출처 : 현대자동차
더 뉴 스타리아의 외관은 기존 모델의 ‘인사이드 아웃’ 디자인 테마를 더욱 발전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다. 기존에 3분할로 나뉘었던 주간주행등을 하나의 수평형 램프로 길게 연결해 미래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블랙 컬러 기반의 기하학적 패턴 그릴 역시 한층 정돈되고 첨단적인 느낌을 준다.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에는 새로운 크롬 블록 패턴 그릴과 볼륨감을 강조한 범퍼 가니쉬를 적용해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실내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중심으로 시각적 안정감과 공간 활용성을 모두 잡았다. 답답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10.25인치 디스플레이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모두 12.3인치로 확대되어 시원한 시인성을 제공한다. 또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일부 공조 및 인포테인먼트 조작부를 물리 버튼으로 변경, 주행 중에도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졌다.
2026 스타리아 - 출처 :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심장 얹고 정숙성까지 잡았다
신형 스타리아의 핵심은 새로운 파워트레인 라인업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7.4kgf·m의 강력한 성능과 함께 복합연비 13.1km/ℓ라는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스마트스트림 3.5 LPG 엔진을 탑재한 모델도 운영해 사용자 환경에 따른 선택지를 제공한다.
단순히 엔진만 바꾼 것이 아니다. 주행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전륜과 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개선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였고, 차체 곳곳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실내 정숙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라운지 모델에는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해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줄여 한 차원 높은 승차감을 구현했다.
2026 스타리아 - 출처 : 현대자동차
최신 기술 대거 탑재 편의성 극대화
더 뉴 스타리아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탑재되어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차에서 내리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스마트폰으로 차량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2’, 고화질 녹화와 음성 녹음이 가능한 ‘빌트인 캠 2 Plus’ 등 최신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전방 및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와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기본 탑재돼 안전성을 높였다.
더 뉴 스타리아의 판매 가격은 LPG 모델이 3,259만 원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3,617만 원부터 시작한다. 파격적인 변화와 강화된 상품성으로 무장한 스타리아가 카니발이 독주하던 국내 MP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