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판매가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된 파격적인 가격
전기 모드로만 70km 주행, 30분 급속 충전까지 지원해 실용성 높여
씨라이언6 DM-i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중국 BYD가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씨라이언6’를 앞세워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국산 준중형 SUV와 직접 경쟁하는 가격표를 달고 나왔다.
핵심은 파격적인 ‘가격’과 예상을 웃도는 ‘성능’, 그리고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공간’ 세 가지로 요약된다. 그동안 높은 가격 탓에 외면받던 수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단순히 저렴하기만 한 차가 아니라는 점이 시장을 긴장시킨다. 국산 하이브리드 SUV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이 잠시 계약을 망설이게 할 만한 상황이 펼쳐졌다.
씨라이언6 DM-i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3,750만 원, 국산차와 직접 경쟁하는 가격의 의미
씨라이언6의 국내 출시 가격은 3,750만 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 판매가의 거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공격적인 책정이다. 국산 경쟁 모델인 투싼이나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상위 트림과 비교하면 오히려 저렴하다.
수입 SUV라는 타이틀을 달고도 이 같은 가격이 가능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만약 당신이 4천만 원 미만의 하이브리드 SUV를 알아보고 있다면, 이제 선택지에 중국산 모델을 올려놓고 비교해야 하는 시점이다.
BYD코리아는 현재 국내 도로 규정에 맞추기 위한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해 3분기 내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씨라이언6 DM-i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격만 내세운 차라는 편견을 깨는 성능
저렴한 가격표 뒤에는 BYD의 핵심 기술이 숨어있다. 씨라이언6는 전기 모터 사용을 우선하는 EHS(Electric Hybrid System) 구동계를 탑재했다. 일상적인 주행 환경 대부분에서 전기차처럼 부드럽고 조용하게 움직인다.
가솔린 1.5리터 터보 엔진은 거들 뿐이다. 18.3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만으로 최대 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웬만한 출퇴근 거리는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다닐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최대 18kW의 DC 급속 충전 기능까지 지원한다. 30분 만에 배터리를 3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어 장거리 운행의 부담도 덜었다.
실내 구성 역시 가족용 SUV로서의 가치를 높인다. 운전석의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중앙의 15.6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는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넓은 2열 좌석 공간과 개방감을 주는 선루프는 패밀리카 수요를 정조준했다.
안전 사양도 빠짐없이 챙겼다. 차로 이탈 방지 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이다. 유럽 유로앤캡(Euro NCAP) 안전도 평가에서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항목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정성을 입증했다. 가격과 성능, 안전까지 갖춘 중국산 SUV의 등장이 국내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