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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 아빠라고?… 쌀쌀한 주말, 넷플릭스 ‘가족’ 의미 되묻는 따뜻한 영화들
본격적인 11월, 쌀쌀해진 날씨에 절로 리모컨을 찾게 되는 시기다.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 앉아도 막상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킬 콘텐츠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특히 8살 아이와 40대 부모가 함께 공감하며 볼 만한 작품은 더욱 그렇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혈연관계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새로운 인연이 끼어들며 그 의미가 확장되기도 한다. 올가을, ‘가족’이라는 이름의 다양한 형태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함을 그린 한국 영화 네 편을 소개한다.
<대가족>: 세대의 벽을 허무는 ‘평만옥’ 만두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양우석 감독의 신작 ‘대가족’은 전통과 현대의 충돌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서울 종로에서 유서 깊은 만두집 ‘평만옥’을 운영하는 무옥(김윤석 분)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있다. 외아들 문석(이승기 분)이 가업을 잇는 대신 출가해 스님이 되었기 때문이다.
가문의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한 무옥 앞에 어느 날 문석의 친자라고 주장하는 아이들이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탄다.
이 작품은 만두라는 한국적 소재를 중심으로 세대 간의 갈등과 이해, 그리고 예상치 못한 만남이 어떻게 새로운 가족
202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