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공짜라 얕봤다간 큰코다쳐”… 90m 허공에 뜬 270m 다리, 함정이 있었다
전북 순창의 한 산 정상 부근에 길이 270m에 달하는 거대한 출렁다리가 들어섰다. 입장료는 물론 주차비까지 전액 무료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주말마다 탐방객이 몰린다. 하지만 이곳을 다녀온 이들 사이에선 ‘알고 가야 할 함정이 있다’는 후기가 나온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섰다가 초입부터 진땀을 빼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공중에서 두 산세를 잇는 아찔한 풍경 뒤에는 상당한 신체적 소모를 감수해야 하는 숨은 코스가 존재한다. 국도 때문에 끊겼던 산세가 허공에서 이어졌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순창군 적성면 채계산에 자리 잡고 있다. 해발 342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과거 국도 24호선을 개설하며 산줄기가 둘로 나뉘는 아픔을 겪었다. 2020년 완공된 이 다리는 단절됐던 산의 허리를 공중에서 다시 하나로 이었다.
특히 이 다리는 중간에 지지탑이 없는 ‘무주탑 현수교’ 방식으로 지어졌다. 총 길이는 270m, 최고 높이는 지상에서 75~90m에 달해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압도적이다. 무료 개방 이면에 숨겨진 진짜 관문 문제는 다리에 닿기까지의 과정이다. 제1출입구에서 출렁다리 입구까지 거리는 295m에 불과하지만, 탐방객 앞에는 500개가 넘는 가파른 산악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