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한때 ‘전기차의 신’이라 불렸는데… 유럽서 판매량 40% 증발, 무슨 일?
전기차의 상징, 테슬라의 위상이 심상치 않다.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무려 40% 넘게 급감하며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때 시장을 압도하던 혁신의 아이콘이 어쩌다 이런 상황에 부닥쳤을까? 그 배경에는 선을 넘은 CEO의 ‘입’과 무섭게 추격해오는 ‘가성비’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자리하고 있다. 잘나가던 시장에서 ‘나 홀로 역주행’
숫자는 충격적이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 5월 유럽 판매량은 1만 3,863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0.2%나 증발한 수치다. 이로써 테슬라는 5개월 연속 판매량 감소라는 뼈아픈 기록을 쓰게 됐다. 더욱 뼈아픈 사실은, 유럽 전기차 시장 전체는 활활 타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5월 한 달간 유럽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나 증가했다. 모두가 잔치를 즐기는 동안, 테슬라만 홀로 역주행하며 외톨이가 된 셈이다. 시장 점유율 역시 1.8%에서 1.2%로 쪼그라들었다. 선 넘은 CEO의 ‘입’… 칼날이 되어 돌아오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CEO 일론 머스크의 ‘입’이 꼽힌다. 그는 지난 2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202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