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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충격 고백 “이름 두 글자도 싫었다, 잘 망해보려고 했는데”
가수 자두가 스스로 인정한 ‘화해가 필요한 가수’로 돌아왔다. 2000년대 히트곡 ‘잘가’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그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며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못 망해서 내가 망했다”는 솔직한 고백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2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4’에서 자두는 50호 가수로 등장했다.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 다른 참가자들과 심사위원석은 술렁였다. 모두가 아는 ‘유명가수’가 왜 이 무대에 왔는지 궁금증이 쏟아졌다. 진행자 이승기는 “모른 척하기에도 민망하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두는 자신을 “화해가 필요한 가수”라고 소개했다. 누구와 화해해야 하는지 묻자, 그는 사람이나 세상과의 갈등이 아닌 스스로의 음악과의 갈등을 털어놓았다. “사실 저는 정말 로커가 되고 싶었다. 10대 시절을 온전히 록에 바쳤고, 밴드가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데뷔곡 ‘잘가’를 받았고, 그 노래가 히트했다.”
록과 거리가 멀었던 데뷔곡은 자두에게 축복인 동시에 깊은 괴로움이었다. 그는 “창피했다. 망하는 게 오히려 꿈이었다”며 “망하면 이 노래를 안 해도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 번 잘 망해보자’고 했다. 그런데 못 망해
202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