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차세대 티록이라고?” 출시 전부터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심장을 뛰게 할 대형 사고가 터졌다.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크로스오버, 2세대 티록의 디자인이 통째로 유출된 것. 아직 정식 공개도 전인데, 온라인은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폭스바겐 2세대 티록 테스트카 (출처=carscoops)
폭스바겐 2세대 티록 테스트카 (출처=carscoops)
의도적 유출? 폭스바겐의 노림수?

이번 유출은 다름 아닌 폭스바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에서 포착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과거 골프 GTI와 투아렉에서도 비슷한 유출 사건이 있었던 만큼, 일각에서는 폭스바겐이 의도적으로 ‘떡밥’을 던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진실이 무엇이든, 이번 유출은 2세대 티록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폭스바겐 2세대 티록 테스트카 측정면 (출처=carscoops)
폭스바겐 2세대 티록 테스트카 측정면 (출처=carscoops)
유럽 시장 판매 돌풍, 이번에도 통할까?

현행 티록은 유럽 시장에서 다치아 산데로, 폭스바겐 골프, 르노 클리오 등 쟁쟁한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베스트셀러다. 지난해에는 티구안에 이어 폭스바겐 글로벌 판매량 2위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2세대 티록은 이러한 성공 신화를 이어받아, 현대 코나, 토요타 C-HR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현행 폭스바겐 티록 (출처=폭스바겐)
현행 폭스바겐 티록 (출처=폭스바겐)
확 젊어진 외관, 더욱 대담하고 세련되게!

유출된 이미지를 통해 본 2세대 티록의 디자인은 그야말로 환골탈태 수준이다. 전면부는 대형 육각형 패턴 그릴과 날카로운 인테이크 디자인으로 한층 강렬하고 스포티해졌다.
폭스바겐 2세대 티록 디자인 유출 측정면 (출처=carscoops)
폭스바겐 2세대 티록 디자인 유출 측정면 (출처=carscoops)
타이론과 티구안을 연상시키는 헤드라이트는 LED 라이트바와 조화를 이루며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측면 디자인의 파격 변신, 곡선의 미학

측면 디자인의 변화는 더욱 파격적이다. 프런트 오버행을 길게 빼 안정감 있는 비율을 완성했고, 이전 모델의 날카로운 도어 라인 대신 부드러운 곡선을 적용하여 우아함을 더했다.
폭스바겐 2세대 티록 디자인 유출 정면 (출처=carscoops)
폭스바겐 2세대 티록 디자인 유출 정면 (출처=carscoops)
블랙과 실버 투톤 휠은 세련된 이미지를 한층 강조한다. 두꺼운 C-필러와 좁아지는 리어 윈도우는 티록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선함을 불어넣는다.

후면 디자인의 완성, 세심함이 돋보인다

후면부 역시 디테일한 변화가 돋보인다. 새로운 테일라이트와 라이트바는 물론, 리어 범퍼와 테일게이트까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폭스바겐 2세대 티록 디자인 유출 측면 (출처=carscoops)
폭스바겐 2세대 티록 디자인 유출 측면 (출처=carscoops)
8.5세대 골프 플랫폼, 2.0리터 터보 엔진, 그리고?

아직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8.5세대 골프의 MQB 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만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엔진 라인업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골프 R과 동일한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티록 R’ 모델의 출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폭스바겐은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
폭스바겐 2세대 티록 디자인 유출 후면 (출처=carscoops)
폭스바겐 2세대 티록 디자인 유출 후면 (출처=carscoops)
2025년 하반기 출시, 유럽 시장 강타 예고

2세대 티록은 2025년 하반기 유럽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더욱 대담하고 세련된 디자인, 강력한 파워트레인, 최신 기술로 무장한 신형 티록. 과연 유럽 시장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