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최종 후보 18대 공개, 현대차그룹 7대 포진하며 국산차 위상 과시
패밀리카 왕좌 두고 팰리세이드와 타스만 격돌... SUV 부문 3파전 등 부문별 경쟁 치열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내부 / 사진=현대차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최종 심사에 오른 18대의 후보 차량을 지난 19일 공개했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신차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최종 후보들은 오는 2월 5일 실차 평가를 거쳐 이달 말 최종 수상 여부가 결정된다.
국산차의 압도적 존재감, 현대기아차 7대 진출
올해 최종 후보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국산차의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현대자동차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아이오닉9, 아이오닉6 N, 디 올 뉴 넥쏘 등 총 4개 모델을 최종 후보에 올리며 최다 진출 브랜드가 됐다. 기아 역시 타스만, PV5, EV5 3개 모델의 이름을 올려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총 7대의 차량을 최종 후보에 포함시키며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가 각각 2대씩 후보를 냈으며, 랜드로버, 르노코리아, 볼보, KG모빌리티, 푸조가 각각 1대씩 본선에 진출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 사진=현대차
최대 격전지 패밀리카, 팰리세이드 vs 타스만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부문은 단연 ‘올해의 차’ 부문이다. 특히 현대차의 대표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의 맞대결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팰리세이드는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만 6만 909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190.5%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와 대폭 개선된 상품성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결과다. 이에 맞서는 타스만은 기아가 처음 선보이는 픽업트럭임에도 출시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으며 ‘올해의 차’와 ‘유틸리티’ 부문 후보에 동시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치열한 SUV 및 전기차 부문 경쟁
아이오닉9 / 사진=현대차
SUV 부문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9과 팰리세이드, 기아 EV5가 3파전을 벌인다. 아이오닉9은 110.3kWh 대용량 배터리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하며 3열 7인승 구조를 갖춰 패밀리카 수요층을 공략한다. 팰리세이드는 이미 판매량으로 시장성을 증명했고, EV5는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 SUV로 경쟁력을 내세운다.
전기차를 의미하는 EV 부문 역시 현대차 아이오닉9, 아이오닉6 N, 디 올 뉴 넥쏘와 기아 PV5 등 4개 모델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수소전기차인 넥쏘와 상용 MPV인 PV5가 포함되어 전동화 기술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최종 승자는 2월 26일 결정
최종 심사는 오는 2월 5일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진행된다. 협회 소속 59개 회원사가 고속주회로, 조향성능로 등 다양한 테스트 환경에서 실차 평가를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투표를 통해 ‘올해의 차’를 비롯한 8개 부문의 수상작이 가려진다.
최종 결과는 2월 26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브랜드 간 건강한 경쟁을 통해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