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 제조사 빈패스트,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락홍’ 공개. 제네시스 G90 넘보는 초대형 세단과 SUV 라인업에 이목이 쏠린다.
625마력 트리플 모터와 순금 장식까지... 베일 벗은 ‘락홍 800S’와 ‘900S’의 핵심 특징은 무엇일까.
900S - 출처 : 빈패스트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흔들 만한 소식이 베트남에서 전해졌다. 베트남의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가 제네시스와 벤츠를 정조준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락홍’을 공개한 것이다.
압도적인 크기와 강력한 성능, 그리고 호화로운 사양을 앞세운 이들의 도전은 단순한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과연 베트남의 야심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까?
베트남 억만장자의 꿈,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다
900S - 출처 : 빈패스트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초의 달러 억만장자로 알려진 팜 녓 브엉이 2017년 설립한 자동차 회사다. 초기에는 BMW와 오펠 모델의 라이선스 생산으로 시작했지만, 빠르게 방향을 전환해 전기차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현재는 대중적인 VF 전기차 시리즈를 통해 내수 시장과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이번 ‘락홍’ 브랜드 론칭을 통해 럭셔리 시장까지 넘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이는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제네시스 G90 압도하는 거대한 차체
새롭게 공개된 락홍 시리즈는 플래그십 세단 900S와 대형 SUV 800S 두 모델로 구성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거대한 차체다. SUV인 800S의 휠베이스는 3,175mm, 세단 900S는 무려 3,400mm에 달한다.
이는 국산 플래그십 세단인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모델(3,370mm)보다도 긴 수치로, 압도적인 실내 공간을 예고한다. 외관은 수직 형태의 전면 디자인과 날렵한 LED 램프, 베트남 신화 속 ‘락(Lac) 새’를 형상화한 보닛 장식으로 독창적인 정체성을 강조했다. 특히 후면 엠블럼은 순금으로 도금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화제를 모았다.
800S - 출처 : 빈패스트
625마력 트리플 모터와 최첨단 기술
강력한 성능 역시 락홍의 핵심 무기다. 두 모델 모두 전륜에 1개, 후륜에 2개의 전기 모터를 배치한 ‘트리플 모터’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를 통해 합산 총출력 약 625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빈패스트가 새롭게 개발한 ‘풀 액티브 서스펜션’ 기술이 적용된다. 이 기술은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각 바퀴의 댐핑 압력을 독립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부드러운 승차감과 역동적인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순금 장식과 별빛 천장, 럭셔리의 끝
900S - 출처 : 빈패스트
실내는 최고급 소재와 첨단 사양으로 가득 채워진다. 운전석에는 거대한 통합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하며, 실내 곳곳을 부드러운 나파 가죽과 고급 원목으로 마감했다.
특히 세단 모델인 900S에는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특별한 기능들이 대거 탑재된다. 롤스로이스에서나 볼 수 있던 ‘별빛 천장’은 물론, 빔 프로젝터가 포함된 유리 파티션까지 적용해 움직이는 VVIP 라운지를 구현했다. 빈패스트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락홍 시리즈를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900S - 출처 : 빈패스트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