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X5 플랫폼 기반으로 탄생할 BMW표 정통 SUV

노이에 클라세 디자인 입고 G클래스 아성 넘본다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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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의 즐거움’을 내세우던 BMW가 전혀 다른 길을 선언했다. 수십 년간 프리미엄 오프로더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를 정조준한 것이다. BMW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인한 ‘정통 오프로더’ 개발을 공식화하며 G클래스와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차세대 디자인 언어 ‘노이에 클라세’를 입은 이 새로운 SUV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G클래스 독주, BMW는 왜 이제야 도전장을 내밀었나



왜 지금일까.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은 각진 차체의 강인한 SUV로 향하고 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정통 오프로더 스타일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출처 : KOL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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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의 상징은 단연 G클래스다. 군용차에서 시작된 헤리티지와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단순한 SUV가 아닌 하나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BMW는 현재 X1부터 X7까지 촘촘한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은 도심 주행에 초점을 맞춘 크로스오버다. 기존 BMW의 세련된 SUV에 아쉬움을 느꼈던 소비자라면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베일 벗는 디자인, 노이에 클라세는 어떻게 녹아들까



아직 공식 디자인은 아니지만, 공개된 예상도는 BMW의 미래와 과거를 동시에 담고 있다. 전면부는 차세대 디자인 언어인 ‘노이에 클라세’ 스타일이 선명하다. 얇고 수평적인 헤드램프와 간결해진 키드니 그릴은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출처 : KOL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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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G클래스를 연상시키는 박스형 차체 비율은 파격 그 자체다. 여기에 높은 지상고와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 사다리꼴 휠 아치가 더해져 강인함을 극대화한다. 트렁크 도어에 달린 외부 스페어타이어는 이 차의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정통 오프로더의 문법을 충실히 따른 결과다.
측면 디자인은 X1, X3 등 기존 BMW SUV의 요소를 일부 계승해 브랜드 통일성을 유지했다.

심장은 X5, 순수 전기차 버전은 왜 망설이나



겉모습은 완전히 새롭지만, 뼈대는 익숙하다. 업계는 이 신형 오프로더가 차세대 X5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본다. 개발 코드명은 G74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강력한 토크가 필수적인 오프로드 주행과 전동화 흐름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카드다.

출처 : KOL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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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순수 전기차 버전의 출시는 불투명하다. 최근 출시된 순수 전기 G클래스가 시장에서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정통 오프로더를 선호하는 핵심 소비자들이 아직 내연기관의 감성과 신뢰도를 더 중시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BMW 역시 이 시장의 특수성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새로운 SUV는 2029년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BMW XM의 후속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수십 년간 이어진 G클래스의 독주 체제에 BMW가 마침내 균열을 낼 수 있을지, 두 독일 라이벌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시작됐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