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마력 하이퍼카부터 초호화 SUV까지, 그의 차고는 단순한 과시용이 아니었다.

과거 운전 논란까지 재조명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자동차 컬렉션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단순히 가격표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선 그의 차고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바로 180억 원이라는 압도적인 규모, F1 기술이 담긴 하이퍼카 라인업, 그리고 과거 논란이 됐던 그의 운전 습관이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의 차고는 단순한 재력 과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의 차량 선택은 취향을 넘어 하나의 이미지 전략으로도 읽히기 때문이다. 이번 컬렉션은 그의 플레이 스타일만큼이나 화려하고 대담한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일부 모델의 제원은 일반적인 슈퍼카의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그의 차고는 동경의 대상인 동시에, 강력한 성능에 따르는 책임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180억 차고, 단순히 비싼 차만 모은 게 아니었다



홀란드의 자동차 컬렉션은 약 1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8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하지만 단순히 값비싼 차를 모아놓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의 차고는 목적과 성격이 뚜렷한 차량들로 균형 있게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평소 훈련장 등을 오갈 때는 롤스로이스 컬리넌 같은 초호화 SUV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 같은 자연흡기 V12 엔진 모델은 운전의 재미를, 296 GTB는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경험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특정 브랜드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을 소유한 점이 인상적이다.

1800마력 하이퍼카가 논란의 중심에 선 배경





컬렉션의 정점은 단연 부가티 투르비용과 메르세데스-AMG 원이다. 특히 부가티 투르비용은 8.3리터 자연흡기 V16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1800마력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초다.

메르세데스-AMG 원 역시 실제 F1 기술을 도로용 차에 그대로 이식한 모델로, 1063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275대만 한정 생산돼 희소성도 높다. 이처럼 일반 도로에서 성능을 모두 끌어내기 불가능한 하이퍼카 라인업은 홀란드의 ‘괴물’ 같은 이미지와 정확히 겹쳐진다. 다만 홀란드의 부가티 주문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최고의 선수에게도 예외 없는 운전 습관



화려한 컬렉션 이면에는 과거 그의 운전 습관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홀란드는 과거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시속 400km를 넘나드는 하이퍼카를 소유한 운전자에게는 더욱 엄격한 책임감이 요구된다.

이런 고성능 차량의 운전대를 잡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운전 외에 다른 것에 집중할 여유가 없다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일지라도, 도로 위에서는 모두가 똑같은 교통법규를 지켜야 하는 운전자일 뿐이다. 그의 컬렉션이 주는 감탄만큼이나 안전 운전의 중요성도 무겁게 다가온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