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3’서 부자 동행 진료 공개…준희 “정신과는 새장 같았다”
사진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화면 캡처
병원 앞에서 멈춘 발걸음…“상담 받아도 편하지 않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과 아들 준희가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 일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함께 정신과 진료를 받기 위해 외출했지만, 준희는 병원 앞에서 “미안한데 병원엔 안 들어가고 카페에 있겠다. 상담을 받아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현주엽은 “오늘 병원 간다고 해서 다행”이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반겼지만, 아들의 표정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약 받으러 간다더니 입원”…준희가 꺼낸 ‘두려움’
카페에 마주 앉은 부자는 병원에 대한 감정을 놓고 부딪혔다. 현주엽이 “왜 그렇게 병원 가는 게 싫으냐”고 묻자, 준희는 “병원 갔다가 갑자기 입원하게 된 경우가 꽤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현주엽은 “너를 속이고 입원시킨 게 아니다”고 했지만, 준희는 “약만 받으러 가자고 해놓고 결국 입원한 적도 있었다”고 맞섰다. 현주엽은 “아빠가 입원시킨 게 아니라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해서 한 거다”고 설명하며 오해를 풀려 했다.“네 번 입원, 세 번은 폐쇄병동”…‘새장’ 같았던 기억
준희는 제작진 인터뷰에서 더 구체적으로 말했다. 그는 “네 번 입원했는데 그중 세 번은 폐쇄병동이었다”며 “정신과 병원은 새장 같은 느낌이다. 자유를 보장받지 못하는 공간처럼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치료’라는 단어가 위로가 되기보다, 또다시 ‘통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가 병원 문턱을 높였다는 뉘앙스다.의혹의 그림자…아들이 먼저 무너졌다
준희가 겪은 스트레스의 배경으로는 아버지 현주엽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거론된다. 현주엽은 2024년 휘문고 농구부 감독 시절 외부 일정으로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논란을 비롯해 근무 태만·겸직·갑질·아들 특혜 의혹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당시 현주엽 측은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정정 보도를 근거로 “겸직 및 근무 태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가족 모두 치료”…후폭풍은 ‘집 안’으로 들어왔다
현주엽은 이후 방송 활동을 멈췄다가 2025년 9월 유튜브를 통해 “극심한 스트레스로 체중이 30kg 이상 빠졌고, 가족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개인을 넘어 가족의 일상과 건강까지 잠식했다는 고백이었다. 이번 방송에서 드러난 준희의 입원 경험은, 그 후폭풍이 얼마나 오래 이어졌는지를 다시 보여준다.김지혜 기자 k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