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5살 연상 사업가 남편과 이혼…결혼 22년만
“이혼한 지 꽤 됐지만, 딸 때문에 숨겼다”

사진=홍진경 유튜브
사진=홍진경 유튜브


방송인 홍진경이 결혼 22년 만에 이혼했다. 남편과는 이미 꽤 오래 전에 헤어졌으며, 서로를 존중하며 원만히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서 홍진경은 절친 정선희와의 대화를 통해 이혼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요즘 괜찮다. 딸 라엘이도 잘 지내고 있고, 라엘이 아빠랑도 여전히 좋은 관계다. 남이 되고 나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게 안타깝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사진=홍진경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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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은 2003년, 연애 5년 끝에 5살 연상의 사업가 남편과 결혼해 2010년 딸 라엘 양을 얻었다. 이번 이혼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서로의 선택이었다. 홍진경은 “우리의 이혼엔 결정적 귀책 사유가 없다. 조금은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딸 라엘 양 역시 부모의 결정을 존중했으며, 이혼 전에 의견을 물었을 정도로 모든 절차는 성숙하게 이루어졌다.

그는 이혼 사실을 밝히기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시어머니가 ‘라엘이가 좀 더 크고 발표해 달라’고 하셨다. 속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어디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몰랐다”며 “사실 많은 기자분들이 아셔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라엘이 아빠도 ‘그렇게 하라’고 해서 밝히게 됐다”고 털어놨다.

흥미로운 건 이혼 이후에도 전 남편과 가족 간의 관계가 여전히 끈끈하다는 점이다. 홍진경은 “집에도 여전히 오빠가 자주 오고, 양가 부모님끼리도 잘 지낸다. 우리 엄마랑 시어머니가 이렇게 쿨한 줄 몰랐다. 거의 할리우드 같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정선희 유튜브
사진=정선희 유튜브
홍진경의 소속사 측은 이혼 사실을 공식 확인하며 “최근 일이 아니고 꽤 전의 일이다. 원만히 잘 정리했고, 홍진경 본인이 오랜 고민 끝에 이를 알렸다”고 전했다.

한편, 홍진경은 1993년 슈퍼모델로 데뷔한 이후, 예능과 드라마, 김치 사업, 유튜브 활동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현재 유튜브 채널 ‘공부방찐천재’를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진경의 전 남편 김정우 씨는 5살 연상의 사업가로 알려져 있으며, 압구정동에서 스키숍을 운영하기도 했다. 시어머니는 안양의 한 사립학교 이사장으로 알려져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