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는 책을 쓰고 싶다”…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

차은우 / 사진 = ‘에스콰이어’ 화면 캡처
차은우 / 사진 = ‘에스콰이어’ 화면 캡처


입대 전 마지막 화보와 인터뷰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군 입대 직전, 20대 마지막 인터뷰에 나섰다. 17일 매거진 에스콰이어는 “차은우가 군 입대 전 남기고 간 미모 다큐멘터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차은우는 머리를 짧게 자른 채 마지막 화보 촬영에 임하며 입대 전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차은우는 촬영장에서 “오늘 스태프들이 제 성장 사진이 담긴 티셔츠를 입고 깜짝 이벤트를 해줬다”며 웃었다. 이어 “20대 마지막 화보는 짧은 머리로 하고 싶었다. 아직 군 입대가 실감이 안 난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어색한 듯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 나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삶의 철학 “모르기에 배운다”

인터뷰에서 차은우는 스스로에게 자주 되새기는 말로 “감사할 줄 알자”를 꼽았다. 그는 “새로운 챕터를 만날 때 늘 모르고 부딪친다. 알면 더 무서울 때가 있다”며 “완전히 만족하지 못해도 과정 속에서 배우는 게 있다. 그래서 몰라야 한다”고 말해 성숙한 철학을 드러냈다.

군 복무 중 바라는 것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소화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해온 차은우는 군 복무 기간 동안 “책을 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미래의 자신에게 “재미있고 행복하게 일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군 생활을 단순한 공백기가 아닌 자기 성찰과 성장의 기회로 삼으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운동으로 다지는 일상

운동을 삶의 루틴으로 꼽은 차은우는 “운동을 숙제처럼 하면 힘들 것 같다.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기분이 좋아지고 피가 더 잘 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꾸준한 자기 관리와 긍정적인 태도는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성실함의 또 다른 증거였다.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이 입대 전 마지막 스케줄이자 20대 마지막 스케줄이었다. 기다리면서도 기다리지 않는 오늘이었다.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의 진심 어린 메시지는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차은우는 지난 7월 28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육군 군악대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 차은우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배우이자 가수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