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홍장원, 두 번째 음주운전 적발됐다
“엠장기획 폐쇄” 사과문 게재

사진=이동형TV
코미디언 홍장원이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며,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엠장기획’을 폐쇄했다.
18일 홍장원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죄송하다. 너무 큰 죄를 저질렀다. 그 사실을 너무 늦게 알리게 된 점 또한 더 큰 죄”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6월 28일 귀가 중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5% 상태로 단속에 적발됐다. 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는 한두 달 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엠장유니버스
특히 그는 음주운전 사실을 즉시 알리지 않은 점을 더 큰 잘못으로 꼽았다. “50여 일이 지나도록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방송을 이어간 것이 가장 큰 죄”라며 “응원해준 여러분께 배신감을 주는 게 두려워 숨겼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죄책감이 커져 이제서야 고백하게 됐다”고 했다.

사진=홍장원 프로필
홍장원은 피해를 본 이들을 위해 수익 환원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50일간 유튜브와 방송 활동으로 발생한 수익은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앞으로 모든 채널과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무기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현재 70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했던 유튜브 채널 ‘엠장기획’은 모든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자필 편지가 공개된 직후 채널은 잠정 폐쇄됐다. 그는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 활동도 중단했다.
홍장원은 2007년 SBS 공채 9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MC 장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2020년 콘텐츠 제작사 엠장기획을 설립해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운영하며 인기를 얻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방송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팬들과 시청자들은 “음주운전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실망감을 드러내는 한편, 일부는 “잘못을 인정한 만큼 충분히 반성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장원의 향후 법적 처벌 수위와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