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 골프장 노상방뇨 사진 확산에 ‘시끌’
과거 식당서도 같은 논란... “비매너” 비난 vs “사생활 침해” 옹호 엇갈려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골프 라운딩 중 코스 주변 수풀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의해 포착되면서 온라인이 발칵 뒤집혔다.



2010년 발매된 노래 ‘Baby’ 뮤직비디오 속 저스틴 비버의 모습. 유튜브 채널 ‘Justin Bieber’ 캡처
2010년 발매된 노래 ‘Baby’ 뮤직비디오 속 저스틴 비버의 모습. 유튜브 채널 ‘Justin Bieber’ 캡처


24일(현지시간) TMZ, 페이지식스 등 미국 연예 매체들은 비버가 골프장에서 지퍼를 내린 채 볼일을 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비버는 흰색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나무 수풀을 향해 서 있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한 골프 코스에서 맥주를 마신 뒤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엇갈린 대중 반응 비매너인가 불가피한 상황인가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비매너 행동”, “과거에도 그러더니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 “아무리 급해도 화장실을 이용했어야 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저스틴 비버. 저스틴 비버 엑스(X) 갈무리
저스틴 비버. 저스틴 비버 엑스(X) 갈무리


반면, 비버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들은 “넓은 골프장에서 화장실이 멀리 있으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남자 골퍼들 사이에서는 흔한 일이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캘리포니아주는 공공장소에서의 노상방뇨를 경범죄로 규정하고 있으나, 해당 골프 코스가 사유지인지 공공장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번진 불씨



논란은 비버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넘어 사진을 촬영하고 유포한 파파라치를 향한 비난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소변보는 모습까지 찍어서 팔아야 하나”, “이건 명백한 사생활 침해다”, “비버의 행동보다 파파라치가 더 소름 끼친다”는 등 도를 넘은 취재 행태를 지적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저스틴 비버. 저스틴 비버 엑스(X) 갈무리
저스틴 비버. 저스틴 비버 엑스(X) 갈무리


한 연예계 관계자는 “유명인의 일거수일투족이 가십거리가 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 사건은 프라이버시 침해의 경계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도 상습 기행 논란



비버의 이 같은 돌발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3년 뉴욕의 한 레스토랑 주방에서 대걸레 양동이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그는 만취 상태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사진에 세제를 뿌리며 욕설을 하기도 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후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하며 사건을 일단락했다.

한편, 저스틴 비버는 2009년 데뷔곡 ‘One Time’으로 데뷔해 ‘Baby’, ‘Sorry’, ‘Love Yourself’, ‘STA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글로벌 팝스타로 군림해왔다. 2018년 모델 헤일리 볼드윈(현 헤일리 비버)과 결혼해 최근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번 논란에 대해 비버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