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전 첫 만남부터 병역 기피 논란까지… 세상이 등 돌렸을 때도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쓴 장문의 편지
“당신이 끝까지 나를 믿어주었기에”… 과거 키스 사진과 함께 전한 고백
유승준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9)이 결혼 22주년을 맞아 아내에게 전하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라온 이 글에는 과거 사진과 함께 아내를 향한 진솔한 마음이 담겼다.
특히 그가 직접 한글로 남긴 “쉽지 않은 사람이랑 살아줘서 고맙다. 많이 힘들었지?”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그가 아내에게 전한 진심의 배경에 시선이 모인다.
세상이 등 돌렸을 때도 곁을 지켰던 아내
유승준은 편지에서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폭풍 같은 순간들도 함께 헤쳐 나왔다”며 “당신이 끝까지 나를 믿어주었기에 오늘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길을 잃었을 때도 당신은 내 진심을 알아줬고, 세상이 내게 등을 돌리는 것처럼 느껴졌을 때도 당신은 내 곁을 지켜줬다”고 덧붙였다. 이는 2002년 병역 기피 논란 이후 그가 겪었던 오랜 시간의 어려움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34년 전 첫 만남, 그리고 허락 없이 올린 사진
두 사람의 인연은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승준은 “34년 전 테츠라프 중학교 밖에서 내가 당신을 조금 오래 바라봤던 날이 있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당시에는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편지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풋풋했던 시절의 모습과 결혼식 키스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유승준은 “또 허락 없이 사진 올렸네 미안. 사랑해”라는 말을 덧붙여 애정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아내와 함께 네 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 됐다. 그는 “어느새 우리는 여섯 식구가 됐다”며 “앞으로 남은 모든 날 동안 당신이 언제든 기대 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1997년 ‘가위’로 데뷔해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한국 입국이 제한됐고, 2004년 현재의 아내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