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 잡고 건강 수명 늘리는 7가지 허브와 향신료 (강황, 생강 등)

만성염증 녹이는 ‘기적의 허브’ 7가지
만성염증 녹이는 ‘기적의 허브’ 7가지


노화와 만성 질환의 근원인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는 암, 당뇨, 심혈관 질환 등 수명을 단축하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진다.

놀랍게도, 우리 몸속 염증을 잠재우고 건강 수명을 늘려줄 강력한 항산화 화합물들은 가까운 식료품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수명을 늘리는 ‘항염증’ 허브 & 향신료 7가지

1. 로즈마리 (Rosemary)

지중해 요리의 풍미를 더하는 이 허브는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자랑한다. 로즈마리산, 카르노솔과 같은 폴리페놀 성분 덕분이다.

특히 위장관의 염증을 줄이고,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명을 늘리는 ‘항염증’ 허브 : 로즈마리 (Rosemary)
수명을 늘리는 ‘항염증’ 허브 : 로즈마리 (Rosemary)



2. 타임 (Thyme)

구운 닭 요리에 완벽한 풍미를 더하는 타임 역시 우리 몸의 염증과 싸운다.

타임 오일에 함유된 카르바크롤 성분은 적포도주의 레스베라트롤처럼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특히 심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수명을 늘리는 ‘항염증’ 허브 : 타임 (Thyme)
수명을 늘리는 ‘항염증’ 허브 : 타임 (Thyme)

3. 사프란 (Saffron)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중 하나인 사프란은 강력한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다.

사프란의 크로신, 사프라날과 같은 활성 화합물은 체내 염증 지표를 개선하고, 염증 유발 효소의 활동을 억제한다. 이러한 항산화 효과는 심장병, 암, 당뇨병 발병에 관여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만성염증 녹이는 기적의 허브 : 사프란 (Saffron)
만성염증 녹이는 기적의 허브 : 사프란 (Saffron)

4. 계피 (Cinnamon)

아침 오트밀이나 커피에 뿌리는 계피 가루 한 스푼이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 계피는 혈액의 염증 지표(CRP, MDA)를 크게 감소시키고 체내 항산화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2형 당뇨병이나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이 염증 수치가 높은 질환에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하루에 한 티스푼, 약 2.5g 이상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성염증 녹이는 기적의 허브 : 계피 (Cinnamon)
만성염증 녹이는 기적의 허브 : 계피 (Cinnamon)

5. 강황 (Turmeric)

강황이 샛노란 빛을 띠게 하는 ‘커큐민’ 성분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항염증 화합물 중 하나다.

여러 연구에서 커큐민은 관절의 뻣뻣함과 부기를 줄여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고, 골관절염 환자에게는 이부프로펜과 같은 소염진통제와 유사한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또한, 가벼운 기억력 문제가 있는 노인이 18개월간 강황을 섭취한 결과 기억력과 주의력이 향상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팁: 후추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극대화된다.)
강황 / 출처 : unsplash

6. 생강 (Ginger)

생강의 핵심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지닌다. 여러 연구를 통해 생강이 염증을 줄일 뿐만 아니라 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매일 생강을 섭취한 골관절염 환자들의 상태가 호전되었으며, 혈액 내 염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생강

7. 마늘 (Garlic)

세계인이 사랑하는 마늘은 단순한 향신료가 아니다. ‘알리신’과 같은 황 화합물은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하며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마늘은 감기를 퇴치하고, 콜레스테롤 수치와 고혈압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팁: 다지거나 썬 마늘을 요리하기 전 10분간 그대로 두면 알리신 성분이 활성화된다.)
마늘
이 허브와 향신료들을 일상 요리에 추가하는 것은 만성 염증과 싸우는 훌륭한 전략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가 고농축 보충제로 진행된 만큼, 보충제 섭취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향신료가 건강한 식단과 생활 습관의 일부일 때 비로소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