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부터 증상 대처까지, 올겨울 면역을 지키는 생활 습관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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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독감 바이러스도 찾아온다”
매년 가을과 겨울, 특히 12월에서 2월 사이는 독감이 가장 활발히 퍼지는 시기입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시기의 독감 바이러스는 건조하고 차가운 환경에서 오래 생존하며 사람 간 전파 속도도 높습니다.
완벽한 예방은 어렵지만, 적절한 백신 접종과 생활 습관 관리만으로도 감염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독감 예방·대응 전략 6가지입니다.
1.독감 백신 접종 – 가장 확실한 1차 방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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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효과는 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여전히 독감을 막는 가장 강력한 예방 수단입니다.
-접종 시기: 매년 가을, 10월 말까지 접종 권장
-접종 대상: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연령
-접종 장소: 병원, 약국, 보건소, 대형마트 내 클리닉 등
특수 백신:
-65세 이상은 고용량 백신 권장
-알레르기(달걀·티메로살 등)가 있는 경우 대체 백신 가능
전문가 조언: “백신을 맞으면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볍고 합병증 위험이 낮아집니다.”
2.손 씻기는 가장 간단한 ‘항바이러스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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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손씻기 요령:
-흐르는 물과 비누로 20초 이상 문지르기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기침·재채기 후 반드시 손씻기
-물이 없을 땐 알코올 60% 이상의 손 소독제 사용
주의: 손을 씻더라도 완전한 무균 상태는 아니므로, 가급적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습관을 들이세요.
3.손대지 말아야 할 세 곳 — 눈, 코, 입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오는 가장 빠른 경로는 바로 점막 부위입니다. 특히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은 세균을 직접 섭취하는 행위와 같으므로 피해야 합니다.생활팁: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만지는 행동을 줄이기 위해 손을 바쁘게 유지하세요.
-볼펜, 립밤 등 개인 소지품을 공유하지 않습니다.
4.자주 만지는 곳, ‘고위험 표면’ 소독하기
집이나 사무실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바이러스는 표면에서 24~48시간 생존할 수 있습니다.살균 우선순위:
-문손잡이·전등 스위치
-휴대폰·리모컨
-싱크대·화장실 수도꼭지
-주방 조리대
-어린이 장난감
알코올(70%) 스프레이나 살균티슈를 활용해 매일 한 번 이상 닦기가 좋습니다. 가족 중 감기 증상이 있다면 침대·욕실·식탁 주변 소독은 필수입니다.
5.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부득이하면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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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시 수칙: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휴대
-얼굴(특히 코·입) 접촉 자제
-기침·재채기 시 팔꿈치 안쪽으로 가리기
-손잡이·손스침 부위는 사용 전후 소독티슈로 닦기
열·기침이 시작되면 즉시 자가격리를 하고 타인 접촉을 최소화하세요.
6.감염 시 빠른 회복을 돕는 4가지 원칙
독감은 대부분 3~7일 내 회복되지만, 관리가 미흡하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1) 충분한 휴식
휴식은 면역 회복의 기본입니다. 무리한 활동은 회복을 늦춥니다.
2) 수분 보충
고열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물·전해질 음료·따뜻한 수프를 자주 섭취하세요. 레몬과 꿀을 넣은 따뜻한 차는 목의 통증 완화에도 좋습니다.
3. 해열·진통제 사용
-성인: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이부프로펜
-소아: 반드시 소아용 용량 준수
주의: 18세 이하에게는 아스피린 금지 (레이증후군 위험)
4) 항바이러스제 복용 (의사 처방 시)
48시간 이내 투약 시 증상 기간 단축 및 합병증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예: 오셀타미비르 타미플루 등)
아래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합니다.
-호흡곤란 또는 흉통
-39.4°C 이상 고열이 지속
-의식 저하·현기증
-누런·녹색 가래
-소아의 귀 통증, 지속적 울음
-고위험군(고령자·임산부·기저질환자)은 경미한 증상이라도 조기 진료
“나 하나의 예방이, 모두의 건강을 지킨다”
백신 접종, 손 위생, 표면 소독, 외출 시 주의. 이 네 가지 습관만으로도 감염률은 절반 이하로 감소합니다.만약 감염되더라도 빠른 진료와 충분한 휴식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속적인 예방 습관입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