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기와지붕 아래까지 노랗게 물들었다”…11월에 가장 예쁜 함안의 옛 향교
낮은 곳에는 배움의 공간이, 가파른 언덕 위에는 제례 공간이 자리한다. 함안향교는 지형의 높낮이를 따라 건물을 배치해 교육과 제향의 영역을 나눴다.
입구의 풍화루와 큰 은행나무는 늦가을이면 노란 잎으로 둘러싸인다. 단풍을 보러 찾는 방문객은 경사면을 오르며 향교의 오랜 공간 구성과 마주하게 된다. 평지와 언덕으로 나뉜 전학후묘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덕암길 103에 자리한 함안향교는 앞쪽에 교육 시설, 뒤쪽 높은 곳에 제향 시설을 둔 전학후묘 형식이다. 전통 누각 풍화루를 지나면 명륜당과 동재·서재가 먼저 보이고, 내삼문 안쪽에는 대성전과 동무·서무가 놓여 있다.
명륜당이 자리한 평탄한 터와 대성전이 올라선 비탈은 기능에 따라 영역을 나눈다. 대성전 양옆의 동무와 서무도 경사지에 건물을 배치한 향교의 구조적 특징을 보여준다. 높은 곳에 서면 향교 아래쪽 풍경이 내려다보인다. 조선 초기부터 이어진 함안향교의 역사 정확한 창건 연대는 확인되지 않지만, 1426년 향교 교관인 교도가 파견됐다는 기록을 근거로 조선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파수리에 있던 향교는 1595년 현재 자리로 옮겨졌다.
향교는 지역 인재를 기르는 교육 기관으로 운영됐으나 1894년
202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