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한낮인데 서늘하네” 3.5km 계곡길, 입장료·주차비 모두 ‘0원’
여름 피서지 하면 떠오르는 북적이는 인파와 물놀이가 이곳에는 없다. 대신 12km에 달하는 깊은 골짜기와 서늘한 공기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수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매력으로 다가오는 지리산의 한 계곡길이 있다.
입장료도, 주차비도 받지 않는 이 무료 트레킹 코스는 아는 사람만 찾는 숨은 명소로 꼽힌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짙은 녹음 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한여름 더위를 잊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번잡함을 피해 온전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리산 대원사계곡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지리산 주능선 동북사면과 왕등재에서 발원한 거대한 물줄기가 모여 12km에 이르는 긴 물길을 이룬다. 이 물줄기는 덕천강의 상류가 되며, 산청 9경 중 제2경으로 꼽힐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물놀이 못 하는데 왜 인기가 식지 않을까 이곳의 진짜 매력은 물놀이가 아닌 ‘걷기’에 있다. 대원사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유평마을까지 이어지는 3.5km 생태탐방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평탄하게 조성됐다. 왕복 약 3시간이 소요되는 이 길을 걷는 동안 계곡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 땀을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