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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길 뻔한 700년 은행나무”…500t 거목을 15m 올린 안동의 선택
물길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인공섬 위에 선 커다란 은행나무가 모습을 드러낸다. 높이 31m, 가슴높이 둘레 13.67m에 이르는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다.
수령은 약 700년으로 추정되며, 국내 은행나무 가운데 가슴높이 둘레가 가장 굵은 나무로 알려져 있다. 지금의 자리를 지키기까지는 댐 건설 계획과 나무를 옮기지 않으려는 보존 방식이 맞물린 시간이 있었다. 다리 건너 만나는 용계리 은행나무 나무가 뿌리내린 곳은 본래 용계초등학교 운동장이 있던 자리다.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수령은 약 700년으로 추정된다. 다만 실제 나이가 추정치를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가지는 사방으로 뻗어 나무의 큰 몸집을 받친다. 가을에는 잎이 노랗게 물들고 주변 단풍나무의 붉은 잎과 어우러진다. 물 위의 인공섬과 다리, 오래된 나무가 한곳에 모여 있는 풍경은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마주하는 첫 장면이다. 임하댐과 15m 상식 공법 나무의 보존을 둘러싼 상황은 1985년 임하댐 건설 계획이 확정되면서 달라졌다. 나무가 선 터가 물에 잠길 위기에 놓이자, 다른 곳으로 옮겨 심는 대신 기존 자리의 지반을 높이는 상식 방식이 선택됐다.
약 500t에 달하는 거목을 그대로 둔
202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