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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나무가 지붕 삼켰다” 논산 11경, 입장료 없는 고택의 여름 풍경
붐비는 여름 피서지를 피해 고즈넉한 멋을 찾는 이들이 있다. 입장료와 주차료 부담 없이, 오래된 한옥과 만개한 여름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충남 논산에 위치한 한 고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붉게 타오르는 배롱나무와 유서 깊은 건축물, 그리고 무료 개방이라는 세 가지 매력을 품고 있다. 수령 200년이 넘은 나무가 기와지붕을 뒤덮은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조선시대 교육기관이 여름꽃 명소가 된 배경
이곳의 정체는 논산 11경 중 하나인 종학당이다. 1643년(인조 21년) 파평 윤씨 문중이 자녀 교육을 위해 세운 사설 교육기관으로, 충남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어 있다. 단순한 고택이 아니라, 약 280년간 문과 42명, 무과 31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조선 시대 유학의 산실이었다. 내부는 초학 과정의 종학당과 상급 과정인 백록당, 학문 교류와 휴식을 위한 정수루 등으로 체계적인 구성을 갖췄다. 당대 문중의 뜨거운 교육열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 세월을 지나 이제는 다른 의미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붉은 배롱나무가 지붕을 뒤덮기까지 200년이 걸렸다 한여름의 종학원은 붉은 꽃의 색채로 완전히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수령 200년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