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사무라이 2000명이 몰려온다”…10월 22일 교토에서 벌어지는 일
일본 교토의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사무라이와 귀족 행렬을 만난다면 어떨까. 오래된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지나가고, 화려하게 장식한 수레와 말이 그 뒤를 따른다. 영화 촬영장에 들어온 듯하지만 배우들이 연기하는 장면은 아니다. 매년 가을 교토에서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역사 무대로 변하는 특별한 하루가 찾아온다. 천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 축제 ‘지다이마쓰리(時代祭)’다. ■ 하루 동안 천년의 역사가 지나간다
2026년 지다이마쓰리는 10월 22일 목요일 열린다. 교토의 대표적인 전통 행사인 교토 3대 축제 중 하나로, 매년 이맘때면 교토 중심가가 역사 속 인물들로 가득 채워진다.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약 2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대 행렬이다. 전체 길이만 약 2km에 달하며 행렬이 지나가는 데 약 2시간이 걸린다.
흥미로운 점은 시대의 순서다. 일본의 근대화가 시작된 메이지유신 시대를 출발점으로 에도, 아즈치모모야마, 무로마치, 가마쿠라 시대를 거쳐 헤이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앞으로 걸어가는 행렬을 바라보는데 시간은 오히려 과거로 되돌아가는 셈이다.
교토의 오래된 거리와 전통 복식이 한 장면에 담기기 때문에 일본의 역사에 관
2026.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