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팬에 바로 넣기 아까웠네”…다진 마늘 10분 기다리는 까닭
국과 찌개, 볶음 요리에 두루 쓰이는 마늘은 손질하는 순간부터 성분 변화가 시작된다. 같은 양을 넣어도 다진 직후 뜨거운 팬에 넣는지, 다른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잠시 두는지에 따라 알리신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
마늘을 다지자마자 볶는 조리 습관은 흔하다. 다만 열에 민감한 효소가 관여하는 만큼 손질과 가열 사이의 짧은 시간이 의미를 갖는다. 이 변화가 건강상 이점으로 어디까지 이어지는지는 별도로 구분해 살펴야 한다.
마늘 알리인과 알리이나아제의 반응 통마늘에는 알리인이라는 황 함유 화합물과 알리이나아제라는 효소가 들어 있다. 마늘을 자르거나 으깨 세포 조직이 손상되면 두 성분이 접촉하고, 알리신이 생성되기 시작한다. 다졌을 때 특유의 향이 강해지는 것도 이 과정과 관련이 있다.
알리이나아제는 열에 민감하다. 다진 마늘을 곧바로 높은 온도의 팬에 넣으면 효소 활성이 빠르게 낮아져 알리신 생성 과정이 제한될 수 있다. 기름을 충분히 달군 뒤 마늘을 짧게 볶는 조리에서는 손질 후 가열까지의 순서가 달라지는 셈이다. 그렇다고 익힌 마늘의 건강상 이점이 사라진다고 볼 수는 없다. 마늘에는 알리신 외에도 여러 황 화합물이 있으며, 가열에 따라 성분의
202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