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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이불 속에서 정주행할 넷플릭스 스릴러 4편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유독 생각나는 장르가 있다. 따뜻한 이불 속에 파고들어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긴장감을 즐기는 것, 바로 스릴러 영화다. 하지만 방대한 넷플릭스 라이브러리에서 ‘제대로 된’ 스릴러 한 편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어설픈 긴장감이나 예측 가능한 반전에 실망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면, 여기 2시간을 완벽하게 ‘순간 삭제’시킬 몰입도 최강의 넷플릭스 스릴러 4편을 소개한다.
뇌를 뒤흔드는 K-스릴러의 반격 한국형 스릴러는 특유의 촘촘한 서사와 강렬한 심리 묘사로 정평이 나 있다. 그중에서도 ‘기억의 밤’(2017)은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는 납치됐던 형 ‘유석’이 19일 만에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동생 ‘진석’은 자신이 알던 형과는 어딘가 다른 모습에 혼란을 겪고, 매일 밤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집안에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장항준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이 작품은 초반부 미스터리부터 후반 30분 몰아치는 충격적인 반전까지, 관객의 예상을 철저히 배반하며 뼛속까지 스미는 한기를 느끼게 한다. 시간을 소재로 한 스릴러 역시 한국 작품이 강점을 보인다. 이충현 감독의 ‘콜’(2020)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사
202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