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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보러 가는 계단이라더니”…148개 단에 남은 감천마을 피란의 기억
부산의 골목과 옛 건물, 어촌 전시관을 따라가면 풍경 뒤에 자리한 사람들의 시간이 보인다. 감천문화마을에서는 한국전쟁 피란민이 일군 터전을, 부산진일신여학교에서는 여성 교육과 독립운동의 흔적을 만난다.
세 장소는 산비탈의 주거지에서 배움터를 거쳐 강과 바다의 생활사로 이어진다. 사진으로 담기 좋은 골목에 어떤 사연이 쌓였는지, 각 장소의 풍경과 기록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골목 풍경 뒤에 놓인 피란의 기억 사하구 감내2로의 감천문화마을은 산자락을 따라 파스텔색 주택이 층층이 들어선 마을이다. 분홍색과 하늘색 외벽, 푸른 지붕, 옥상 물탱크가 모자이크처럼 이어지고 골목 안쪽에서는 작은 창문과 대문, 가파른 계단이 가까이 다가온다.
이 풍경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이곳에 정착하고 태극도 신앙촌이 형성되면서 만들어졌다. 산비탈에 주택을 계단식으로 배치해 뒷집의 일조와 조망을 고려한 점도 마을의 특징이다.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한 마을미술 사업은 낡은 골목에 벽화와 조형물을 더했고, 빈집 일부는 공방과 전시장으로 바뀌었다. 하늘마루 전망대에서는 지붕 너머 감천항과 선박을 볼 수 있으며, 어린왕자 조형물과 무지개색 하트 아치도 마을에 자리한다.
‘별 보러 가는
202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