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땅콩 곰팡이, 식초로 씻어봤자…‘1급 발암물질’ 독소는 그대로 남았다
생강이나 견과류에 핀 곰팡이를 발견하면, 많은 이들이 해당 부분만 도려내고 나머지를 섭취한다. 아깝다는 생각에 식초물에 씻거나 열을 가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이 모든 식품에 통용되는 안전장치는 아니다.
특히 땅콩을 비롯한 일부 견과류와 곡류의 곰팡이는 치명적인 독소를 품고 있을 수 있다. 눈에 보이는 부분만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안심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식품의 종류와 보관 상태에 따라 위험의 정도는 크게 달라진다.
가열해도 독소는 그대로 남는 이유 곰팡이가 핀 음식을 끓이거나 씻으면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은 절반만 맞다. 일반적인 조리 과정의 열은 곰팡이 자체를 죽일 수는 있지만, 곰팡이가 이미 만들어낸 독소까지 제거하지는 못한다. 일부 곰팡이 독소는 열에 매우 강한 특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플라톡신’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강력한 독소다. 아플라톡신은 일반적인 가정의 가열 조리법으로는 완전히 파괴되지 않는다. 곰팡이의 균사는 눈에 보이지 않게 식품 깊숙이 뿌리내리는 경우가 많아, 겉만 보고 오염 범위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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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