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국차 잡겠다더니…” 싼타페·쏘렌토, EU 수출 장벽에 발목 잡히나
유럽연합(EU)이 급증하는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입을 막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그런데 그 칼날이 예상치 못한 곳으로 향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중국을 겨냥한 규제가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EU가 검토 중인 ‘세이프가드’ 조치의 독특한 작동 방식 때문이다.
이 조치는 아직 확정되거나 시행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구조상 특정 국가만 제외하기 어려워, 한국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향하는 인기 차종들이 함께 묶일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차 잡으려다 한국차가 걸린 이유
EU가 검토하는 세이프가드는 반덤핑 관세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반덤핑 관세가 특정 국가의 ‘불공정’ 가격 책정을 문제 삼아 콕 집어 제재하는 방식이라면,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 급증으로 역내 산업이 피해를 볼 때 발동된다.
핵심은 이 조치가 원산지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중국산 하이브리드차’가 아닌 ‘하이브리드차’ 수입 전체에 제한을 걸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싼타페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역시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
202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