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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과부’ 주의보, 미녀들과 한잔 후 깨어 보니 피범벅…1억 넘게 털려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대사관이 최근 자국민과 현지 방문 관광객들에게 ‘검은 과부’ 주의를 발령했다. ‘검은 과부’ 는 잘 모르는 남성에게 접근해 수면제나 마약이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돈, 가전제품, 의류 등을 훔쳐 가는 여성을 일컫는 범죄 수법으로, 거미 ‘검은 과부’가 짝짓기 후 수컷을 잡아먹는 데서 유래했다.
대사관은 클럽이나 나이트에서, 혹은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잘 모르는 사람들과 단독으로 행동하지 말고, 이들이 권하는 음료나 음식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경고는 최근 관련 범죄가 급증하면서 나온 조치다.
특히, 지난주 라플라타 에서 발생한 ‘검은 과부’ 사건은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40세 여성 바네사 레나인은 공범인 또 다른 여성과 함께 ‘검은 과부’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73세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피해자가 깨어난 후 소리치자 술병으로 그의 머리를 때렸다. 피해자는 손과 발이 묶이고 얼굴이 피에 범벅이 된 채 발견되며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도 ‘검은 과부’ 사건을 주목하며,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미인계를 사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이
202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