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게 잡초 아니었어?” 길가 흔한 쑥, 유럽선 불티나는 이유 있었다
봄기운이 완연하면 지천으로 돋아나는 쑥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식재료다. 된장국에 구수한 향을 더하거나 떡의 재료로 쓰이며 봄철 입맛을 돋웠다. 그런데 이 흔한 쑥이 ‘암 예방 1위 나물’로 불리며 유럽 등지에서 주목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쑥이 가진 특정 성분의 항산화, 항염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하지만 효능을 맹신하고 길가에 자라는 쑥을 함부로 채취해 섭취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문제를 부를 수 있다.
암세포 잡는다는 유파틸린의 진실 쑥에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여러 식물성 성분이 함유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유파틸린이라는 성분은 식물이 외부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물질로, 항산화 및 염증 반응에 미치는 영향 덕분에 여러 연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일부 세포·동물 실험에서 유파틸린이 특정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가능성을 보인 결과도 있다. 그러나 이는 시험관 속 암세포에 고농도의 특정 성분을 직접 투여한 결과다. 사람이 쑥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과는 조건과 체내 흡수율부터 완전히 다르다. 쑥을 먹는다고 해서 암세포가 사라진다고 해석하는 것은 비약이다.
데치면 항암 효과가 몇 배로 뛴다? 쑥의 효능을
202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