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고기만 먹고 30kg 감량’ 육식 다이어트 위험성…“소변에서 피 나와”
최근 육식 다이어트(Carnivore Diet)가 체중 감량 효과로 주목받고 있지만, 건강에 미칠 위험성이 크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육류와 동물성 식품만 섭취하는 극단적인 식단이 단기적으로는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신장 질환, 심장병, 대장암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미국 미시시피주에 거주하는 안젤리나 마리(30)는 육식 다이어트를 통해 6개월 만에 28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탄수화물을 완전히 배제하고 가공식품 섭취를 중단한 채, 오로지 육류와 동물성 식품만을 섭취했다. 마리는 “육식을 시작한 지 7일 만에 5kg이 빠지는 등 눈에 띄는 효과를 경험했다”며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줄고 피부도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그의 하루 식단은 정오까지 금식을 유지한 후 베이컨을 곁들인 스크램블드에그, 가리비 요리 등을 첫 끼로 섭취하며, 저녁에는 스테이크나 돼지고기 볶음, 닭 날개 등을 먹는 방식이다. 하지만 그는 ‘카니보어 플루(Carnivore Flu)’라는 부작용도 경험했다고 전했다. 이는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두통, 설사,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