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소식
기름 팔던 나라가 작정하고 만든 차, 문 열리는 방식부터 달랐다
석유 강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직접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사우디는 막대한 수입차 시장으로만 여겨졌지만, 이제는 제조국으로의 변신을 꾀한다. 그 중심에 자체 전기차 브랜드 ‘시어(Ceer)’가 있다.
시어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대만 폭스콘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여기에 BMW의 기술 지원까지 더해졌다. 단순한 신생 스타트업과는 자본과 기술력의 출발선이 다른 셈이다. 이들이 최근 첫 모델 ‘엑소봇(Exobot)’을 공개하며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놨다. 걸윙도어 채택은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다 엑소봇은 첫인상부터 강렬하다. 문이 위로 열리는 걸윙도어를 채택하고,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의 기둥(B필러)을 과감히 없앴다. 이는 단순히 미래적인 형태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다. 신생 브랜드가 기존 글로벌 제조사와 다르다는 점을 한눈에 각인시키려는 상징적인 장치다. 문을 열었을 때 실내가 하나의 넓은 공간처럼 보이는 개방감도 극대화했다.
폭스콘과 BMW가 참여한 진짜 배경이 있다 시어 프로젝트의 핵심은 완성차 한 대가 아니다. 그 뒤에 구축되는 거대한 산업 구조에 있다. 폭스콘은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BMW는 엔지니어링을 지원하며 차량 개발의 뼈대를 만들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