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김태리·아이유가 거닐던 그 길”… 눈 내리면 더 예쁜 서울에서 30분 ‘이곳’
1월의 매서운 추위가 파주 들판을 휩쓸고 지나가면, 12만㎡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는 순백의 옷을 입는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정원 위로 동양의 고즈넉함과 서양의 화려함이 교차하는 지점, 바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벽초지수목원’이다. 겨울이면 더욱 빛을 발하는 이곳의 이국적인 풍경은 서울 근교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눈 덮인 유럽의 고성, 퀸스가든
벽초지수목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곳은 서양식 정원인 ‘퀸스가든’이다. 평소에도 화려함을 자랑하지만, 눈이 내리면 그 분위기는 배가된다. 기하학적으로 배치된 조형물과 웅장한 조각상 위로 하얀 눈이 내려앉은 모습은 마치 유럽의 겨울 궁전을 거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푸른 겨울 하늘과 대비되는 하얀 설원, 그리고 정교하게 다듬어진 서양식 조경은 어디서 찍어도 그림이 되는 배경이 된다. 특히 주목나무 공원과 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겨,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에서 불과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해외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생샷’ 명소로 통한다.
수묵화가 된 한국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