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싼타페 크기에 615km 주행, ‘대륙의 실수’가 몰려온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공습이 시작됐다.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올 하반기 국내 시장 출사표를 던지고, 내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국산차와 비슷한 크기에 더 긴 주행거리, 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만큼 현대차 제네시스를 비롯한 국내 프리미엄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커의 한국 상륙 작전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 지난 2월 국내 법인 설립을 마쳤고, 이르면 올해 11월 공식 브랜드 출범 행사를 열 계획이다. 단순한 ‘맛보기’ 진출이 아니라는 점은 조직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수입차 업계의 베테랑들을 대거 영입했다는 점이다. 대표이사 자리에는 아우디코리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였던 임현기 전 사장을 앉혔다. 또한, 판매를 담당할 딜러사 4곳 역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통하며 잔뼈가 굵은 곳들로 꾸렸다. 시작부터 제대로 된 영업과 서비스망을 갖추고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첫 주자는 ‘싼타페급 SUV’와 ‘날렵한 대형 왜건’ 가장 궁금한 출시 모델로는 중형 SUV ‘7X’와 대형 왜건 ‘001’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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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