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온천만 하고 나오기엔 아깝다”…소나무 3000그루 품은 속초 휴양촌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휴식이 있다. 울창한 소나무숲과 야외 노천탕을 함께 누리는 복합 온천욕은 여행의 피로를 다른 방식으로 씻어낸다. 실내 목욕의 안락함과 자연 속 산책이 결합된 이곳의 동선은 독특하다.
오랜 시간 땅속 깊은 곳에서 데워진 천연 온천수의 감촉은 도심의 소음 속에서 무뎌진 감각을 부드럽게 일깨운다.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에 자리한 척산온천휴양촌이 그 무대다. 지하 4000m에서 올라온 물의 정체 이곳의 역사는 반백 년을 훌쩍 넘는다. 과거 지도에 ‘온천리’로 표기될 만큼 노학동 일대는 예부터 온천으로 이름이 있었다. 약 50년 전에는 자연분수 형태로 김이 나는 온수가 솟아오르기도 했다.
척산온천의 물은 지하 4,000m 깊이에서 형성된 것으로, 무려 8,680년의 시간을 품고 있다. 지상으로 용출될 때 수온은 53도에 달하는 고온이며, 수질은 강알칼리성을 띤다. 목욕만으로는 부족했던 진짜 이유 단순히 온천욕만 즐기기엔 아쉬운 이유가 내부에 있다. 휴양촌 안에는 수령 300년 안팎의 소나무 3,000여 그루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맞으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약 20분 코스의 이 숲길은 온천욕으로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