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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KBS·MBC를 이겼다”…유튜브 ‘핑계고 시상식’이 바꾼 연말 풍경
연말마다 당연하게 여겨지던 지상파 방송사의 시상식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웅장한 무대도, 대형 공개홀도 없었지만 유튜브 콘텐츠 하나가 KBS·MBC·SBS의 연말 시상식을 조회 수로 압도했다.
화제의 중심에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핑계고의 ‘핑계고 시상식’이 있다. 지난 연말 열린 이 시상식은 작은 사무실에 테이블 몇 개를 놓고 진행됐다. 테이블 위에는 서브웨이 샌드위치와 탄산음료가 전부였고,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은 출연자들 중에는 슬리퍼 차림도 눈에 띄었다. 전통적인 시상식의 격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럼에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러닝타임 2시간 33분에 달하는 이 영상은 공개 엿새 만에 조회 수 1천만 회를 넘겼고, 이후 1천3백만 회 이상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댓글 수만 3만 개를 훌쩍 넘기며 “이게 진짜 연말 시상식”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같은 시기 방송 3사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연말 연예대상·연기대상 주요 클립 조회 수가 10만~60만 회 수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핑계고 시상식의 인기 요인으로는 ‘참여형 구조’가 꼽힌다. 신인상, 인기상, 최우수상, 대상까지 심사위원 평가와 구독자 온라인 투표를 함께 반영했고, 투표 과정과
2026.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