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이 또 일냈다... 2조 6천억 쏟아부은 ‘이 사업’의 정체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 사업에 다시 한번 강력한 승부수를 던졌다. 자회사 하만(Harman)을 통해 8년 만에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것이다. 하만은 독일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약 15억 유로(약 2조 6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삼성전자가 2017년 하만을 8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전장 분야에서 단행한 가장 큰 규모의 ‘메가딜’이다. 인수 절차는 내년 중 마무리될 예정으로, 업계는 삼성의 이번 결정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의 눈 ADAS 기술 확보
이번 인수의 핵심은 자율주행의 ‘눈’과 ‘뇌’ 역할을 하는 ADAS 기술 확보다. ADAS는 차선 유지, 충돌 방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차 보조 등 자율주행 구현에 필수적인 기술 집약적 분야다. 하만이 인수한 ZF의 ADAS 사업부는 특히 전방 카메라 기술에서 강점을 보이며, 글로벌 ADAS 스마트 카메라 시장 1위로 평가받아왔다.
하만은 이번 인수를 통해 ADAS의 핵심인 전방 카메라, 컨트롤러 등 주행 보조 기술과 관련 인력, 노하우
202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