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수목원 왜 돈 내고 가?”… 음료 한 잔에 70년 거목 품은 6천 평 정원
전라남도 구례의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한 정원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약 6천 평(20,084㎡)에 달하는 넓은 부지와 잘 가꿔진 조경은 웬만한 유료 수목원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곳은 비싼 입장료 대신 카페 음료 한 잔만 주문하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 이런 파격적인 운영 방식 뒤에는 방문객의 부담을 줄이고 자연을 더 가까이에서 누리게 하려는 주인의 철학이 담겨있다.
지리산 자락 아래, 추정 수령 70년의 플라타너스가 지키고 선 이 공간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입장료 대신 커피 한 잔, 그 이유는 이곳의 정체는 전남 구례군 광의면에 위치한 ‘반야원 플라타너스’다. 별도의 관람료 없이 카페에서 1인 1음료를 주문하면 정원과 실내 공간 전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표 메뉴인 티라미수라떼나 침향 쌍화차 한 잔이면 충분하다.
만약 4인 가족이 방문한다면, 1인당 1만 원이 훌쩍 넘는 수목원 입장료 대신 각자 마시고 싶은 음료 값만 내면 되는 셈이다. 이는 더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다. 70년 플라타너스가 정원의 중심을 잡다 단순한 카페 부속 정원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202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