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3년 연속 내연기관 포함 전체 1위 달성. 누적 판매 400만 대 돌파.
치열해지는 중국 시장 경쟁 속에서도 굳건한 판매량을 유지하는 비결은?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자동차 시장에 전례 없는 기록이 세워졌다. 순수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 Y가 3년 연속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로 등극한 것이다. 이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모두 포함한 결과로,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모델 Y의 성공 비결은 크게 **안정적인 생산 능력**, **중국 시장에서의 반등**, 그리고 **독보적인 상품성**에서 찾을 수 있다. 과연 모델 Y는 어떻게 전통의 강자들을 모두 밀어내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을까?
3년 연속 ‘왕좌’ 지킨 압도적 존재감
테슬라는 최근 발표를 통해 모델 Y가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글로벌 승용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놀라운 점은 전기차 단일 모델이 내연기관의 상징과도 같았던 토요타 코롤라, RAV4 등을 모두 제쳤다는 사실이다. 이로써 모델 Y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 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연간 판매량 역시 견고하다. 테슬라는 2025년 한 해에만 약 163만 대 이상의 모델 Y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특정 국가나 지역에 국한된 인기가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임을 증명하는 수치다.
성공의 핵심, 상하이 기가팩토리
모델 Y의 폭발적인 판매량 뒤에는 안정적인 대량 생산 체계가 있었다. 특히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성공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지난해 약 85만 대의 차량을 출하하며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이곳에서 생산된 모델 Y는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도 수출되며 글로벌 공급의 핵심 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생산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판매 확대로 이어진 주요 배경이다.
거센 도전 속 중국 시장의 반등
최근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모델 Y의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급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테슬라의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3% 후반까지 상승했다.
물론 안심하기는 이르다. BYD를 필두로 한 중국 현지 브랜드들이 막강한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모델은 이미 월간 판매량에서 모델 Y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그럼에도 모델 Y는 여전히 테슬라 전체 판매의 핵심을 담당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기준점’으로 평가받는다. 모델 Y의 성공 신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