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림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팬들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과거 그가 영화 ‘안녕하세요’ 출연 당시 진행했던 인터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는 호스피스 병동을 배경으로 죽음을 앞둔 소녀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송재림은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대해 “장례식장에서 샴페인을 마시며 축제처럼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죽음을 앞두고 가장 먼저 생각날 것 같은 사람으로 부모님을 꼽으며 “하지만 내가 먼저 갈 수는 없으니...”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 ‘해를 품은 달’로 얼굴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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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송재림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1985년생인 송재림은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훤(김수현 분)의 호위무사 ‘운’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투윅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으며, 영화 ‘용의자’, ‘야차’, ‘미끼’ 등에도 출연했습니다. 2014년에는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배우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유서 2장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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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림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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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림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경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향년 39세.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밝혔으며, 현장에서 A4 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낮 12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