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화사, 충격 고백 “데뷔 전 거식증 앓았다”… 혹독했던 다이어트의 그림자

‘바디멘터리’ 통해 밝힌 아이돌의 혹독한 현실… “속 비우는 약 먹고 토하며 괴로웠다”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SBS ‘바디멘터리 - 살에 관한 고백’에 출연하여 데뷔 전 겪었던 안타까운 거식증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29일 방송에서 화사는 데뷔를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강요받으며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갔던 당시의 상황을 가감 없이 공개했습니다.

“데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몸무게를 41kg까지 감량해야 했다”고 밝힌 화사는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았고, 체중을 재는 날에는 멤버들과 함께 약국에서 속을 비우는 약을 사 먹었다”며 당시의 힘겨웠던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인절미 하나에 무너진 마음… 죄책감과 분노 속에 거식증 악순환”

화사는 힘들게 체중 감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흑임자 인절미를 먹은 후 밀려오는 죄책감과 분노에 휩싸여 결국 토했다는 가슴 아픈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겨우 뺀 살을 다시 찌웠다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며 당시 느꼈던 좌절감을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자기혐오는 결국 거식증으로 이어졌고, 화사는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거식증은 단순히 마른 몸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과 체중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덧붙이며, 섭식 장애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화려함 뒤에 가려진 아이돌의 고통… 획일적인 미의 기준에 대한 비판 목소리 높아져”

22년 차 스타일리스트 정설은 “아이돌 문화에서 몸무게라는 숫자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똑같은 몸무게라도 체형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획일적인 미의 기준을 강요하는 것은 아이돌의 건강과 개성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화사의 용기 있는 고백은 아이돌에게 요구되는 획일적인 미의 기준과 극단적인 체중 감량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사회에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사의 고백에 공감하며, 아이돌의 건강권과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