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묻지 않아 인기지만 정작 효과는 절반도 못 보는 사람이 많다.

뿌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이 과정’을 빠뜨렸기 때문이다.

사진 : 스프레이형 자외선차단제 / unsplash.com
사진 : 스프레이형 자외선차단제 / unsplash.com
여름철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스프레이형 자외선차단제. 손에 묻히지 않고 간편하게 뿌릴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하지만 편리함만 믿고 무심코 사용했다간 기대했던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할 수 있다.

실제로 같은 제품을 쓰고도 유독 피부가 쉽게 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공통적인 사용 습관이 발견된다. 편리함 뒤에는 자외선 차단 효과를 반감시키는 결정적인 실수가 숨어있다.

뿌리기만 하면 절반의 성공도 어렵다

스프레이형 제품의 가장 큰 함정은 분사량 조절이 어렵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이 팔과 다리에 몇 번 가볍게 뿌리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피부 위에 균일한 막이 형성될 만큼 충분한 양이 도포되지 않으면 SPF 지수가 아무리 높아도 의미가 없다.
사진 : 스프레이형 자외선차단제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스프레이형 자외선차단제 / 생성형 이미지
특히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는 상당량이 공기 중으로 흩어진다. 피부에 닿는 실제 양은 예상보다 훨씬 적다. 결국 일부는 과하게, 일부는 거의 바르지 않은 얼룩덜룩한 상태가 되기 쉽다.

얼굴에 직접 분사하면 안 되는 이유

편리하다는 이유로 스프레이 선크림을 얼굴에 직접 뿌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분사된 입자가 눈이나 코, 입으로 들어가 호흡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면 흡입 위험은 더 커진다.

얼굴에 바를 때는 손바닥에 먼저 충분한 양을 뿌린 뒤, 손으로 눈가를 피해 꼼꼼하게 펴 바르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얼굴처럼 민감한 부위는 제형을 직접 확인하며 바를 수 있는 크림이나 스틱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다.

차단 효과를 결정하는 마지막 단계

스프레이형 선크림 효과의 핵심은 뿌린 뒤에 있다. 피부가 촉촉하게 젖을 정도로 가까이에서 충분히 뿌린 다음, 반드시 손으로 문질러 펴 발라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 굴곡진 부위까지 빈틈없이 고르게 도포된다.
사진 : 스프레이형 자외선차단제  / unsplash.com
사진 : 스프레이형 자외선차단제 / unsplash.com


손으로 펴 바르는 단계를 생략하는 것이 바로 효과를 반감시키는 결정적 실수다. 야외 활동이 길어진다면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습관이 내 피부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사진 : 스프레이형 선크림 / unsplash.com
사진 : 스프레이형 선크림 / unsplash.com
결국 선크림의 효과는 어떤 제품을 쓰느냐보다 어떻게 바르느냐에 달려있다. 충분한 양을, 고르게 펴 바르고, 땀이나 물에 지워지면 덧바르는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프레이의 편리함은 이 과정을 돕는 보조 수단일 뿐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