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찬바람 불면 오히려 좋아… 한겨울에도 피톤치드 콸콸 쏟아지는 ‘이곳’
찬 바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드는 겨울, 많은 이들이 야외 활동을 주저한다. 하지만 이런 통념을 깨는 곳이 있다. 전남 장성에 위치한 축령산 편백숲은 겨울에 그 진가가 더욱 빛난다. 침엽수림은 한겨울에도 푸른 잎을 떨구지 않아 사계절 내내 녹음을 자랑한다. 특히 차가운 공기와 어우러진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는 여름보다 한층 더 맑고 상쾌하게 온몸으로 스며든다.
전국에 수많은 편백숲이 있지만, 장성 축령산은 그 규모와 역사, 그리고 방문객에게 안기는 휴식의 깊이 면에서 단연 최고로 꼽힌다.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온전한 쉼을 얻을 수 있는 완벽한 겨울 산책로, 축령산 편백숲의 매력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한 사람의 집념이 만든 기적의 숲
장성군과 고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축령산 편백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편백나무 군락지다. 이 숲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 조성 배경에 있다. 1956년부터 춘원 임종국 선생이 20여 년간 사재를 털어 나무를 심고 가꾼 인공림이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이후 온 국토가 황폐했던 시절, 한 개인의 굳은 신념과 노력이 오늘날 세계적인 ‘산림 치유 최적지’를 만들어냈다. 무분별한 벌목이 성행하던 때, 국토를 푸르게 가꾸겠다는 그의
202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