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중국산’ 꼬리표 떼기 위해 부산공장 생산 검토… “한국 소비자 마음 잡고 미국 관세 폭탄도 피한다!”
폴스타 4 측정면 (출처=폴스타)
폴스타 4 측후면 (출처=폴스타)
뉴스1에 따르면,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CEO는 지난달 아시아 순방 중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방문했다. 이는 폴스타의 글로벌 공급망 점검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4, 이제 한국에서 만든다고?” 폴스타는 내년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에서 폴스타4를 생산할 계획이다. 폴스타의 대주주인 중국 지리는 2022년 르노코리아의 지분 34.02%를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고, 폴스타코리아와 르노코리아는 지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면 중국산 이미지 벗을 수 있을까?”
폴스타 4 측면1 (출처=폴스타)
폴스타는 한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폴스타의 국내 판매량은 480대로, 전년 동기(1556대) 대비 69.2%나 감소했다. “중국산 이미지 때문인가?” 주력 모델인 폴스타4는 인증 문제로 출시가 늦어지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폴스타코리아는 “과도한 할인 경쟁을 피하고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수입량을 조절했다”며 “4분기 내 400대 이상의 폴스타4를 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폴스타는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폴스타 4 실내 (출처=폴스타)
폴스타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폴스타4를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부과하는 100%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 생산하면 미국 수출 길이 열리는 구나!” 폴스타는 한국 생산을 통해 ‘중국산’ 이미지를 벗고 미국 시장 진출까지 노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폴스타 4(출처=폴스타)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