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K5에 ‘베스트 셀렉션’ 트림 신설... 소비자 선호 사양 몽땅 기본 탑재하고 가격은 동결 수준

2026 K5 베스트 셀렉션 트림이 출시와 동시에 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 소비자들이 가장 원했던 핵심 옵션을 ‘기본’으로 쓸어 담고도 2,928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표를 붙였기 때문이다. ‘옵션 장난’에 지친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준 기아의 신의 한 수, 그 내용을 들여다본다.
기아 2026 K5 측정면 (출처=기아)
기아 2026 K5 측정면 (출처=기아)


소비자 마음 읽었다... ‘이것만은 꼭’ 사양, 기본으로 탑재

‘베스트 셀렉션’이라는 이름은 허투루 붙은 것이 아니다. 기아는 기존 프레스티지 트림을 바탕으로, 수많은 운전자가 추가 비용을 내고 선택했던 인기 사양들을 기본 목록에 포함시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제 2026 K5 베스트 셀렉션에서는 세련미를 더하는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LED 테일램프가 기본이다. 실내 역시 블랙 스웨이드 헤드라이닝으로 마감해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운전석과 동승석 모두 전동 시트와 릴렉션 컴포트 기능이 적용돼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기아 2026 K5 측정면2 (출처=기아)
기아 2026 K5 측정면2 (출처=기아)
여기에 하이패스 시스템,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레인센서는 물론 전방 및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와 같은 핵심 안전 사양까지 모두 기본으로 제공된다. 말 그대로 ‘최고의 선택’만 모아 놓은 셈이다.

2,928만 원 시작, ‘풀옵션’도 3,122만 원... 가격표의 마법

이번 베스트 셀렉션 트림의 백미는 단연 가격표다. 이렇게 풍성한 사양을 모두 담고도 2.0 가솔린 모델 기준 시작 가격은 2,928만 원에 불과하다.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월등한 상품성이다.
기아 2026 K5 실내 (출처=기아)
기아 2026 K5 실내 (출처=기아)


더욱 놀라운 것은 모든 선택 사양을 더한 ‘풀옵션’ 가격이 3,122만 원이라는 점이다. 3천만 원 초반대 예산으로 스타일, 컴포트, 드라이브 와이즈, HUD, 프리미엄 사운드, 스마트 커넥트 등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복잡한 옵션 구성에 피로감을 느끼던 소비자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 것으로, ‘가성비’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기아 2026 K5 측후면 (출처=기아)
기아 2026 K5 측후면 (출처=기아)

성공 공식, K8까지 확대 적용

기아는 K5에서 증명된 ‘베스트 셀렉션’의 성공 공식을 준대형 세단 K8까지 확대 적용했다. K8 역시 상위 트림의 고급 사양과 편의 기능을 묶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베스트 셀렉션 트림을 신설했다.

이는 단순히 트림 하나를 추가한 것을 넘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구매 과정을 단순화하려는 기아의 새로운 전략 방향을 보여준다. 차량의 급은 다르지만,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철학은 동일하게 관통한다.
기아 2026 K8 측정면 (출처=기아)
기아 2026 K8 측정면 (출처=기아)


치열한 중형 세단 시장에서 ‘옵션은 빼고 가격만 높인다’는 불만을 잠재우고, ‘필요한 건 다 넣고 가격은 잡았다’는 찬사를 이끌어낸 기아의 똑똑한 한 수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정조준하고 있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